점심시간 10분 전,
슬랙엔 “점심 뭐 먹지요?”라는 말이 슬며시 올라온다.
그리고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누군가는 ‘아무거나요’**를 외친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그 말은 아무거나가 아니다.
“내 입맛에 맞는 아무거나”, “내 지갑도 고려한 아무거나”, “나 배달은 별로고 도시락도 귀찮은 아무거나”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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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파 vs 배달파, 당신의 선택은?
🍱 도시락파의 아침
• 아침부터 주방에서 달걀 굽고, 김 싸고, 반찬을 한 손에 챙긴다.
• 전자레인지 줄을 피해 11시 50분에 먼저 뛰는 건 기본.
• “와~ 정성이다!”라는 동료의 말에 은근히 뿌듯하지만,
매일 먹는 브로콜리+닭가슴살 조합에 마음은 울고 있다.
장점: 저렴하다, 건강 챙긴다, 식사시간 유연
단점: 메뉴의 자유도가 낮다, 전날 준비의 귀찮음, 냄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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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파의 점심
• 점심시간 3분 전, 일단 배달앱부터 켠다.
• 회사 주변은 이미 단골 리스트가 구성돼 있다.
• 문제는 고를 게 너무 많다는 것. “이걸 먹자니 기름지고, 저건 어제 먹었고, 이건 비싸고…”
장점: 다양하다,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다, 손 안 대고 코 푼다
단점: 비싸다, 도착 시간 불확실, 가끔 혼자 시키기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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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의 정치학’도 존재한다
• “같이 먹어요” 한 마디에 팀워크가 생기기도 하고
• “혼자 먹을게요” 하면 왠지 소외된 느낌도 들고
• 갑자기 팀장이 말 없이 내 도시락을 훑어볼 때면…
왠지 ‘절약하는 모범사원’ 역할극에 빠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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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점심 유형별 MBTI (가벼운 재미용)
유형 특징 주로 선택하는 점심
🧘 INFP 혼밥 선호, 소소한 행복 중시 도시락 or 샐러드, 조용한 곳에서 식사
🔄 ESTJ 효율 최우선, 시간 철저 한식백반, 정해진 식당에서 빠르게 식사
🤝 ENFJ 팀 분위기 중시, 먼저 물어봄 배달 단체 주문 선호, 모두의 취향 반영
🤔 INTJ 고민 길게, 결정은 빠르게 배달앱 10분 검색 후 컵밥 or 분식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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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점심 패턴은 어디쯤?
1. 매일 도시락 싸서 다니며 식단표까지 짜는 사람
2. 편의점과 회사 근처 김밥천국을 번갈아 도는 사람
3. 매일 새로운 메뉴를 찾아 배달앱을 탐험하는 사람
4. 하루는 도시락, 하루는 배달, 균형잡힌(?) 직장인
5. 점심 안 먹고 간헐적 단식 중인 사람 (→ 하지만 저녁 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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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팁: 점심생활의 밸런스 맞추기
• ✔️ 월수는 도시락 or 저렴한 식사 → 목금은 맛집 탐방
• ✔️ 배달앱 알림 OFF 설정 → 무의식적 지름 방지
• ✔️ 전자레인지 줄 피하려면 11시 50분에 움직이기
• ✔️ 남는 도시락 반찬은 ‘나눔 냉장고’ 또는 회사 단톡 공유도 방법
• ✔️ 식후 커피를 줄이면 월 4~5만 원 절약 가능 (하지만 그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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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잘 먹는’ 직장인이 ‘잘 버틴다’
하루 8시간을 일하는 직장인에게 점심은 단순한 끼니가 아닙니다.
하루 중 유일하게 ‘나’를 위한 쉼표고, 소소한 행복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이죠.
배달이든 도시락이든, 중요한 건 내 리듬과 에너지에 맞는 점심 루틴을 찾는 것.
그게 때론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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